여러분의 한 해는 어떻게 지나가고 있나요?
남은 시간 어떤 것들을 기대해보고 있나요?
남들에게 뽐낼만한 기념비적인 성취는 없더라도
함께 수련하신 분들은 분명 서서히 자신 안에서 극복된 부분이 있을겁니다.
저는 올 해, 매일의 일과 안에서 스스로를 훈련시키며
서서히 변화를 만들어 낸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스스로를 훈련시키는 선생님이 된 것이 기쁨으로 남습니다.
늘 '더 나은 자신'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살다보니
요가도 시작하게 된 것 같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것들을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올 한 해는 수련을 통해 가야할 길과 자신다움을 찾고,
스스로를 훈련시키며 작은 일상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요가를 만나 이 훈련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지런하고 규칙적인 일과를 '종교' 삼아 저를 서서히 변화시킨 한 해였습니다.
올 해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여행에 대한 관점인데,
예전의 습이 남아 휴가 시간이 생기면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결국 가보면 예전만큼 즐겁지 않습니다.
그래도 왔으니 즐겨야 할 것 같아서 밤에 야식도 사 먹고,
무리해서 가고 싶지도 않은 유명한 장소를 찾아다니느라
체력과 에너지를 씁니다.
'왜 이렇게 여행이 나에게 힘든 것이 되었나' 살펴보니,
내면에서 삶의 목적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얼마전에 깨달았습니다.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일상의 훈련들이
이제는 저에게 더 의미있고 재밌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요가 수련을 통해 서서히 자연스럽게 변한 것들을
새로운 일상에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한 해는 어땠나요?
요가 수련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으셨나요?
이번 호는 우리의 내년도 수련에 도움이 되도록,
요즘 다시 읽고 있는 등불 같은 <요가수트라>를 기반으로
요가 수련을 하면서 챙겨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나눕니다.
요가 수련을 통해 매일 스스로를 단련하는 도반들이
매일 '더 나은 자신'이 된 것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매일의 일상 같은 수련이 작은 등불이 되어
자기 발견과 더 큰 자유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언와인드요가클럽 발행인 김세아>